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영화배우 김수로가 출연해 방송 중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로는 시종일관 특유의 유머를 구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하지만 막내 여동생을 결혼시킨 이야기를 전하던 김수로는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쏟아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김수로는 집안의 대종손으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5수 끝에 서울예대에 진학한 사연과 고 3때 폐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소를 팔아가며 자신을 뒷바라지 해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김수로는 눈물을 흘리며 "너무 철이 없었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김수로는 "영화 '바람의 전설' 출연료로 막내 여동생을, 'S다이어리' 출연료로 손아래 여동생을 결혼시켰다"며 "여동생들에게 무엇인가 풍족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능력은 되지 않는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김수로는 이날 방송에서 할리우드에서 아담샌들러, 잭 바우어와 만났던 이야기 등을 털어놓아 변치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무릎팍도사-김수로 편'은 13일 2부가 방영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