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하고 있다. 전날 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9시 6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6000원(2.63%) 내린 2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4% 급등했다.

NHN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9%와 18.2% 증가한 2737억원과 116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2640억원, 영업이익 1131억원보다도 높은 것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실적이 좋았던 것은 검색광고와 게임 등 주력 사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향상됐기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NHN의 펀더멘털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이에 따라 NHN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NHN 실적의 세부내용을 확인한 결과, NHN은 1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7년 2분기와 3분기와는 달리 주력 사업부이자 성장의 연속성이 높은 검색광고부문 중심의 외형성장으로 실적의 질적인 면이 크게 개선된데다 게임부문의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이 1분기에 있고 4분기에는 1회성 마케팅비용이 과다하게 집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1분기에도 검색광고와 게임부문을 중심한 외형성장에다 비용요인이 제한되면서 영업이익률의 큰 폭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