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의 국회 비준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경쟁력 향상과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신속한 비준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태훈 기자입니다. 경제계가 한미FTA 비준안의 신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5일 FTA민간대책위원회) "한미FTA 발효는 경제적 이익면에서 우리가 더 크다. 어렵게 타결된 한미FTA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간곡히 국회에 대해 호소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오늘(5일) 국제협력위원회를 열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간사인 이화영 대통합민주신당 의원과 진영 한나라당 의원에게 이번 국회 회기 안에 한·미 FTA 비준안 통과를 요청했습니다. 이화영 의원은 "양당 지도부가 강력한 입장을 갖고 당론을 정하면 좋을텐데 애매한 입장"이라며 "22일까지 이어질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4월 총선 직후 18대 국회가 꾸려지기 전인 '레임덕 세션'에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진 영 의원은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이달(2월) 임시국회중에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현재 신당이 여당이고 다수당인 만큼 독자 처리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날 회의에서 "미국시장에서의 선점효과와 기업의 사업운영 불확실성 제거 등을 감안할 때 한미FTA 비준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계는 지난달 14일에도 국회 지도부를 직접 찾아가 한미FTA 비준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당시 손학규 대통합신당 대표와 임채정 국회의장 등은 FTA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협력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미FTA 비준 동의안은 관련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