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걷기 운동도 알고 해야 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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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힘차게 휘젓는 파워워킹,관절에는 무리
바른 체형 만들고 요통에 좋은 마사이워킹 인기
입춘(立春.4일)이 지나고 우수(雨水.19일)가 기다려지는 시절이다.다가올 화창한 봄철에는 운동이 건강 대길이다.그 중에서도 히포크라테스가 "걸어라! 그것이 가장 좋은 건강법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걷기가 가장 효과적이고 쉽게 배울 수 있으며 경제적인 운동이다.
걷기 운동은 다양하다.팔다리를 힘차게 휘저어 심폐능력을 향상시키고 살빼는 데도 도움이 되는 파워워킹,하지의 근육과 인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무릎관절염과 평행감각을 개선하는 뒤로 걷기,다이어트와 함께 체형가꾸기에도 초점을 맞춘 마사이워킹 등이 있다.
파워워킹은 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나이가 많거나 관절염을 앓았던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뒤로 걷기는 공간의 제약이 따른다.이에 따라 국내외에서는 3∼5년 전부터 마사이워킹이 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기존 걷기 운동이 다이어트 효과에만 중점을 뒀다면 마사이워킹은 곧고 바른 체형을 만들고 요통 무릎관절염 등을 예방하는 운동요법으로 활용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마사이워킹은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족이 자연의 흙길을 하루 3만보 이상 맨발로 걷는데도 근골격계 질환이나 성인병을 앓지 않는 데서 착안해 만들어졌다.마사이족이 부드러운 초원이나 사막을 맨발로 걸을 때처럼 체중이동을 발바닥 전체로 분산한 게 차별화된 점이다.즉 걸을 때 발꿈치 바깥쪽부터 지면에 닿기 시작해 무게중심이 발 바깥쪽을 거쳐 새끼발가락과 엄지발가락 순으로 이동하도록 걷는다.이렇게 하면 피로감이 적고 오래 걸을 수 있는 지구력이 강화되며 허리와 발목 근력이 강화되는 동시에 복부 엉덩이 허벅지 등의 군살이 빠져 몸의 라인을 정리하는 효과가 크다.
예컨대 해변의 모래사장을 마사이족처럼 맨발로 힘차게 걸어보면 발바닥 중앙에서 변화 무쌍한 모래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어 최고의 건강 발 마사지가 될 수 있다.발바닥만 짜릿한 게 아니라 발목의 균형감각이 개선되고 무릎.허리관절의 고유수용체에 좋은 감각이 미쳐 척추 통증이 둔감.완화된다.
이에 비해 현대 도시인들은 발 앞쪽과 뒤꿈치만을 활용해 걷는다.아스팔트와 시멘트처럼 딱딱한 바닥 위를 딱딱한 밑창의 구두를 신고 걷기 때문에 몸 전체의 하중이 발바닥의 중앙을 생략하고 뒤꿈치에서 앞꿈치로 그대로 전달돼 충격을 완벽하게 흡수하지 못하면서 보행 자세가 뒤틀리고 관절이나 척추에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
도시인들은 딱딱한 보도 때문에 마사이워킹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게 마사이워킹 전용 고기능 슈즈인 'MBT(엠베테)'다.이 신발은 밑창 바닥면이 둥글어 불안정성을 유발하므로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미세근육들을 움직이게 해준다.이 신발의 핵심은 '마사이 센서'라는 충격흡수장치다.발뒤꿈치가 지면에 닿을 때 충격을 최소화하며 2차 충격까지 흡수해 허리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을 보호해준다.
이 때문에 경미한 요통 환자라도 발꿈치를 자신감있게 착지함으로써 척추를 곧추 세워 보행할 수 있고 관절의 긴장을 풀고 근골격계 시스템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또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복부의 근육 활동량이 증가하도록 설계돼 같은 시간 동안 걸었다면 일반 신발에 비해 11% 이상의 열량을 소모하므로 '걷기 다이어트''몸짱 만들기'용으로 적합하다.
MBT는 마사이워킹을 처음 보급한 스위스의 인체공학자 칼 뮐러가 개발했다.수입 고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마사이워킹 마니아들이 늘면서 국내서는 3년여 만에 전국에 130여개의 가맹점이 들어설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MBT마사이워킹센터에 가면 풋체커를 이용해 개인의 보행자세를 분석.교정하고 마시이워킹법을 배울 수 있다.
MBT는 발끝에서 1㎝ 정도의 여유공간을 둔 사이즈가 적절하며 끈을 헐겁게 맨 상태로 신고 다니는 것은 위험하고 운동효과도 떨어진다.빙판길이나 빗길,노면이 미끄럽거나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보폭을 줄이고 중심을 잡아 조심스럽게 걸어야 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바른 체형 만들고 요통에 좋은 마사이워킹 인기
입춘(立春.4일)이 지나고 우수(雨水.19일)가 기다려지는 시절이다.다가올 화창한 봄철에는 운동이 건강 대길이다.그 중에서도 히포크라테스가 "걸어라! 그것이 가장 좋은 건강법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걷기가 가장 효과적이고 쉽게 배울 수 있으며 경제적인 운동이다.
걷기 운동은 다양하다.팔다리를 힘차게 휘저어 심폐능력을 향상시키고 살빼는 데도 도움이 되는 파워워킹,하지의 근육과 인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무릎관절염과 평행감각을 개선하는 뒤로 걷기,다이어트와 함께 체형가꾸기에도 초점을 맞춘 마사이워킹 등이 있다.
파워워킹은 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나이가 많거나 관절염을 앓았던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뒤로 걷기는 공간의 제약이 따른다.이에 따라 국내외에서는 3∼5년 전부터 마사이워킹이 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기존 걷기 운동이 다이어트 효과에만 중점을 뒀다면 마사이워킹은 곧고 바른 체형을 만들고 요통 무릎관절염 등을 예방하는 운동요법으로 활용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마사이워킹은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족이 자연의 흙길을 하루 3만보 이상 맨발로 걷는데도 근골격계 질환이나 성인병을 앓지 않는 데서 착안해 만들어졌다.마사이족이 부드러운 초원이나 사막을 맨발로 걸을 때처럼 체중이동을 발바닥 전체로 분산한 게 차별화된 점이다.즉 걸을 때 발꿈치 바깥쪽부터 지면에 닿기 시작해 무게중심이 발 바깥쪽을 거쳐 새끼발가락과 엄지발가락 순으로 이동하도록 걷는다.이렇게 하면 피로감이 적고 오래 걸을 수 있는 지구력이 강화되며 허리와 발목 근력이 강화되는 동시에 복부 엉덩이 허벅지 등의 군살이 빠져 몸의 라인을 정리하는 효과가 크다.
예컨대 해변의 모래사장을 마사이족처럼 맨발로 힘차게 걸어보면 발바닥 중앙에서 변화 무쌍한 모래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어 최고의 건강 발 마사지가 될 수 있다.발바닥만 짜릿한 게 아니라 발목의 균형감각이 개선되고 무릎.허리관절의 고유수용체에 좋은 감각이 미쳐 척추 통증이 둔감.완화된다.
이에 비해 현대 도시인들은 발 앞쪽과 뒤꿈치만을 활용해 걷는다.아스팔트와 시멘트처럼 딱딱한 바닥 위를 딱딱한 밑창의 구두를 신고 걷기 때문에 몸 전체의 하중이 발바닥의 중앙을 생략하고 뒤꿈치에서 앞꿈치로 그대로 전달돼 충격을 완벽하게 흡수하지 못하면서 보행 자세가 뒤틀리고 관절이나 척추에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
도시인들은 딱딱한 보도 때문에 마사이워킹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게 마사이워킹 전용 고기능 슈즈인 'MBT(엠베테)'다.이 신발은 밑창 바닥면이 둥글어 불안정성을 유발하므로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미세근육들을 움직이게 해준다.이 신발의 핵심은 '마사이 센서'라는 충격흡수장치다.발뒤꿈치가 지면에 닿을 때 충격을 최소화하며 2차 충격까지 흡수해 허리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을 보호해준다.
이 때문에 경미한 요통 환자라도 발꿈치를 자신감있게 착지함으로써 척추를 곧추 세워 보행할 수 있고 관절의 긴장을 풀고 근골격계 시스템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또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복부의 근육 활동량이 증가하도록 설계돼 같은 시간 동안 걸었다면 일반 신발에 비해 11% 이상의 열량을 소모하므로 '걷기 다이어트''몸짱 만들기'용으로 적합하다.
MBT는 마사이워킹을 처음 보급한 스위스의 인체공학자 칼 뮐러가 개발했다.수입 고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마사이워킹 마니아들이 늘면서 국내서는 3년여 만에 전국에 130여개의 가맹점이 들어설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MBT마사이워킹센터에 가면 풋체커를 이용해 개인의 보행자세를 분석.교정하고 마시이워킹법을 배울 수 있다.
MBT는 발끝에서 1㎝ 정도의 여유공간을 둔 사이즈가 적절하며 끈을 헐겁게 맨 상태로 신고 다니는 것은 위험하고 운동효과도 떨어진다.빙판길이나 빗길,노면이 미끄럽거나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보폭을 줄이고 중심을 잡아 조심스럽게 걸어야 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