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 자동차부품사들의 인도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특히 현대모비스는 인도 첸나이에 대규모 모듈공장과 물류거점을 설립,현대차 인도 공장에 대한 부품공급뿐만 아니라 애프터서비스(AS) 부품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4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공장 증설에 맞춰 i10(아토즈 변형 모델)과 겟츠(국내명 클릭),베르나,그리고 겟츠 후속으로 올 10월 선보일 'i20' 등에 들어가는 각종 모듈과 메인 패널 등 사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첸나이에 설립했다.

모비스는 또 모듈공장 옆에 별도 물류 거점을 확보,인도 전역에 AS용 부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인도에서 운행되는 현대차는 모두 141만대 정도로 AS부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모비스는 올해 인도 자동차용품 시장에서 1억1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모비스는 이와함께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자동차용품 전문점 '모비스 카페(Carfe)'를 인도에서도 내년쯤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인도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신차종 투입 및 기존 모델 생산물량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동반 진출한 부품 협력업체 수도 크게 늘었다.현대차와 인도에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는 기존 16개사였으나 이번에 샤다세종,한일튜브 등 27개사가 새로 생산시설을 갖추면서 전체 업체 수는 43개사로 증가했다.

첸나이(인도)=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