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예정지역에 있는 기업들을 이전하기 위한 산업단지 용지가 오는 8월부터 이전 대상 기업들에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동탄2신도시 안에 있는 기업들 가운데 산업단지로 이전을 희망하는 경우 오산 가장2지구는 오는 8월,용인 덕성지구는 12월에 공장용지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가장2지구(66만㎡)는 다음 달 산업단지 지구지정을 마쳐 8월 중 3.3㎡(1평)당 210만∼230만원에 용지를 분양할 예정이다.이곳에서 토지를 분양받은 기업은 올 11월께 공장을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덕성지구(106만㎡)는 분양가가 3.3㎡당 150만∼170만원이다.4월 지구지정을 거쳐 올 12월부터 공장을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는 동탄2신도시와 7∼10㎞ 정도 떨어진 곳에 산업단지를 1개 더 조성해 6월 말까지 구체적인 입지와 용지 분양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동탄2신도시에 수용되는 500여개 기업 대부분은 현 위치에서 멀리 떨어진 용인 덕성 등으로 이전할 경우 물류비용,인력수급 및 거래처 유지 비용 등의 증가로 경영에 큰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또 공장용지 분양가가 3.3㎡당 최고 200만원이 넘는 비싼 땅에서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중소 제조기업이 많지 않아 어느 정도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