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에 인수된 블루코드테크놀로지가 올해 매출액 300억원, 경상이익 4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대석 블루코드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계열사의 영업권 상각, 부실자산 등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난해 실적에 반영했다. 이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루코드는 지난해 매출액 240억원에 영업흑자 4000만원을 기록했지만 이같은 부실의 반영으로 1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블루코드는 KTF의 계열사 편입과 지난해 발생할 수 있는 부실을 일시에 반영함에 따라 올해부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루코드는 지난해말 들어온 KTF의 증자대금을 통해 금융권 및 단기차입금 45억원을 전액 상환했으며 회사내 운영자금 150억원을 보유하게 돼, 이자수익이 연간 8억원 가량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코드는 KTF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대형 유무선 통합 음악 플랫폼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 고 설명했다.

블루코드는 유무선 인터넷, 각종 디지털 디바이스, IPTV 플랫폼 결합 음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미디어플랫폼 특성과 사용자 음악사용 패턴을 고려한 편리한 개인화 음악서비스 시장을 새롭게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강 대표는 "블루코드는 그동안 불법음악서비스 시장에도 불구하고 싸이월드의 배경음악서비스, 매장음악서비스 등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개척해왔다"며 "대기업이라는 우산에 들어갔지만 안주하지 않고 음악업계에 기여하고 실적을 차별화하는 등에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블루코드는 향후 3년간 유무선 음악사이트 도시락 및 온라인 음악사이트 뮤즈의 운영강화, 매장음악서비스 확대, IPTV 음악서비스 시 장개척, 디바이스 결합 음악서비스 강화, 공연사업, 음악펀드 구성 및 작곡, 작사가 PD시스템 운영, 음악광고시장 개척 등에 나설 계획이다.

강 대표는 "디지털 음악사업의 핵심경쟁력은 얼마나 강력한 음악유통플랫폼을 가지고 새로운 유료음악시장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나가 느냐에 달려있다"며 "모빌리티환경의 무선인터넷과 차세대 미디어 IPTV환경에서 소비자가 가장 편리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개인화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음악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코드는 내년에는 KTF의 모든 음악사업을 가져와, 매출액 4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