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 역세권 상업지구 조성…SH공사, 2011년까지
서울 은평뉴타운 내 구파발역 역세권에 2011년까지 600여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은평뉴타운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중심상업지구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역세권 10,11,12블록(5만385㎡)을 상업.엔터테인먼트 복합지구로 조성키로 하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SH공사는 이달 15일 본사 대강당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6월16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6월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공사는 이어 11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내년 3월 착공,2011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용도지역상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500% 이하가 적용돼 600여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지어진다.

SH공사 관계자는 "현재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설 주상복합 600여가구는 은평뉴타운의 계획가구수(1만6172가구)에 포함돼 있지 않은 추가 건설물량"이라면서 "앞으로 민간 사업자가 제출할 사업계획서에 따라 구체적인 평형별 가구수나 분양-임대 비율,공급일정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또 구파발역세권을 서울 서북권의 대표적인 상업.위락 중심지구로 만든다는 목표하에 문화 휴양 위락 체험시설 등을 전체 사업 연면적의 10% 이상 배치할 방침이다.공사는 이와함께 전문상가 쇼핑몰과 상업.업무.판매.숙박 등 복합 상업시설도 조성키로 했다.상가 시설의 30% 이상은 직영 및 임대시설로 운영된다.

공사는 건축물의 외관과 가로경관의 디자인을 통일시키는 한편 가까운 간선도로 시설물에 대해서도 외관상의 조화를 이루도록 토털디자인 개념을 도입할 방침이다.

공사는 이번 공모대상 용지 내에 있는 하천부지(1만4452㎡)에 대해서는 하천의 수로 변경을 허용하고 하천의 상.하부 활용계획도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수용하기 위해 이곳을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번 공모의 민간 사업자 신청 자격은 2개 이상 10개 이하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최상위 출자자 지분율은 20% 이상이어야 한다.또 컨소시엄 내 재무적 투자자의 지분율 합은 건설사들의 지분율 합보다 높아야 하며 개별 투자자의 최소 지분은 5% 이상이다.건설사의 경우 대한건설협회가 공시하는 토건분야 시공능력 평가순위 5위 이내 업체는 2개까지만 포함될 수 있다.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면 공사는 19.9%의 지분을 출자해 민간 사업자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