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작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13.5%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재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3234억원, 당기순이익 2063억원을 달성하며 예상대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시현했다"며 "큰 폭의 판매량 증가 및 새로운 정산제도 시행에 따른 이익 선반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판매물량, 원가절감 등에서의 기대 이상의 성과로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미 충분히 예상돼온 내용이긴 하나 4분기 실적에서 가장 의미 깊은 부분은 1~3분기 판매량 미달에 따른 이익 부족분이 4분기중 미수수익으로 인정됐다는 점"이라며 "정산제도의 변경을 통해 이익 부족분의 발생시점과 보상시점에 대한 괴리가 사라짐과 동시에 목표 영업이익과 실적영업이익의 차이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불규칙적이고, 불충분한 요금조정으로 적정 수준의 이익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한국전력과 비교한다면 가스공사의 현 요금구조는 지극히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