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LG패션에 대해 단순 의류업체가 아닌 내수 우량주로 접근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낮아진 코스피 PER를 반영해 목표가는 기존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통해서도 알수 있듯이 LG패션은 안정적인 이익 증가 추세를 보이며 상당히 경기 방어적인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며 "대표적인 내수주들과 비교시에도 저평가된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LG패션에 대해 단순한 의류업체가 아닌 내수 우량주로서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3% 내외의 꾸준한 영업이익률을 시현하며 다른 의류업체와 달리 이익의 변동성이 크지 않고 경기와 상관없는 방어적인 실적으로 이익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주요 내수주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LG패션이 매장을 확장하려는 캐주얼 및 아웃도어 브랜드(라푸마, 헤지스 레이디, 모그 등)는 최근 국내 경기와 상관없이 국민소득 수준 향상과 생활 패턴의 변화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복종으로, 런칭 2~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유통망 확대시 투자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신규 브랜드의 적극적인 유통망 확장과 점당 매출 증가를 고려하면 올해 두자리수 매출 증가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며 외형성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 1월 들어 갑작스런 한파에 매출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내수 경기 부진에 상당히 방어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