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은 억대 연봉자.'

대우자동차판매 트럭사업부문의 직원 중 절반가량이 작년에 '억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31일 대우자판에 따르면 이 회사 트럭사업부문의 직원 120명 중 작년에 1억원 이상 연봉(급여 및 판매수당)을 받은 직원은 50~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2억원 이상 고액 연봉을 받은 직원도 3명이나 됐다. 특히 인천지점 이 모 부장의 경우 지난해 2억1000여 만원의 최고 연봉을 받았다.이 부장은 1월에 받은 월급(판매수당 포함)만 4700여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최근 '트럭 판매왕'에 오른 뒤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 '젠트라X'(900만원 상당)를 인근 성당에 기부했다.

트럭사업부문 직원 절반이 억대 연봉자가 될 수 있었던 배경은 트럭 판매의 호조 덕분이다.트럭사업부문은 지난해 총 8949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전년(4540대) 대비 97% 성장했다.정락초 트럭사업부문장(전무)은 "작년 기름값이 상승하면서 연비가 상대적으로 좋은 대우자판의 타타트럭이 잘 팔렸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