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이 2006년보다 16.3% 증가한 4조585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설립 이후 올해 처음으로 현금배당도 실시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239억원,순이익은 275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영업이익은 22.2% 줄었지만 순이익은 15.7% 늘었다.

단말기 판매를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3조2491억원을 기록,2006년보다 10.0% 증가했다.

지난해 가입자는 약 80만명 늘어 총 781만명에 달했고 누적 시장점유율은 18%로 확대됐다.

LG텔레콤은 "올해는 4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새로 확보하고 서비스 매출도 6% 이상 늘리겠다"며 올해 서비스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지난해 대비 각각 6%와 10% 증가한 3조4440억원,3470억원으로 잡았다.

LG텔레콤은 또 올해 처음으로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통화료 할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회사 측 계획대로 올해 가입자 40만명을 늘리고 마케팅 비용을 줄일 경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