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0일 동국제강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높게 평가하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만5000원(29일 종가 4만1950원)을 제시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90억원, 1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 201.0%씩 늘어났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 증권사 김종재 애널리스트는 "포스코현대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 철강업체들이 연이어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국제강의 실적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국제강의 주력 판매품은 철근과 후판인데, 국내 후판 부족 상황이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철근 시황 역시 고철값 상승을 극복하는 제품가격 상승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쌍용건설 인수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평가와 전방산업인 조선주의 주가 약세는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