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일본 기업으로는 마지막까지 휴대폰을 생산ㆍ판매해오던 교세라가 중국 철수를 결정했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일본 휴대폰이 자취를 감추게 됐다.

그동안 중국 전자부품 회사인 중국전화과기(振華科技)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2001년부터 휴대폰을 생산ㆍ판매해온 교세라는 오는 3월께 합작회사 지분을 정리하고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교세라는 합작회사 보유지분 70% 중 45%를 전화과기에,나머지 25%는 관련 휴대폰 판매회사에 각각 무상으로 넘기기로 합의했다.또 약 8억6000만엔(약 77억원)에 달하는 부채도 함께 양도하기로 했다.

교세라가 중국에서 철수키로 한 것은 시장 공략에 실패했기 때문이다.이 회사는 카메라나 음악 기능 등이 포함된 고기능 휴대폰을 주력 으로 삼아 중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그러나 싼 휴대폰 기종이 잘 팔리는 중국 시장에선 인기를 끌지 못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