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EXPO) 배후단지로 국내 광양경제자유구역 내에 위치하며 문화, 관광, 휴양, 레저의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해양관광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이 개발사업은 동북아 접점 지역으로 향후 여수를 남해안 성장의 거점으로 부각시킬 중요한 개발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엑스포 유치를 확정함에 따라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지와 배후단지로서 여수웅천 복합단지의 개발시점을 앞당기게 됐다.
희림은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일대의 약 280만5000m2(약 85만평)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종합 마스터플랜 용역을 수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단계별로 호텔, 종합병원, 휴양시설, 콘도 및 친환경주거시설 등 건축물 설계용역의 수주를 눈앞에 두게 됐다. 전체 공사비는 2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 용역수행 금액은 본 계약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희림은 여수웅천 복합단지를 개별단지가 아닌 미니신도시 규모의 복합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자연으로 치유되는 의료도시,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도시, 미래지향적 첨단도시, 교육으로 성장하는 문화도시의 개발개념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희림측은 전했다.
정영균 희림 대표는 "향후 세계박람회 개최시 필요한 숙박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원과 공공업무 및 관광휴양, 해변상업시설 등을 설계할 계획이며 워터프론트(waterfront)와 마리나시설(marina)은 인공수로를 이용한 공간과 녹지를 조화시키며 커뮤니티 공간을 최대한 살렸기 때문에 세계적 관광명소와 비교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대표는 "국내 복합도시와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예멘, 지부티, 시리아 등 해외에서 진행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프로젝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엑스포가 되도록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