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특검, 삼성화재 압수물 분석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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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삼성화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들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삼성특검팀이 삼성화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분량은 상자 100개가 넘습니다.
25일 새벽 삼성화재 본사 등 3곳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16시간만에 끝내고 특검팀은 이날 저녁 본사 압수물을 담은 27개 상자를 우선 옮겼습니다.
(S1 삼성화재 압수물 상자 100개 넘어)
다음날 80개의 상자 등을 추가로 확보하고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화재 문서센터에 서도 전산 자료에 없는 과거 문서들을 찾아냈습니다.
압수물 상자에는 삼성화재 본사 등에서 확보된 경비 청구와 집행서류, 회계장부,
보험금 내역을 포함한 고객 관리자료, 전산자료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압수물을 바탕으로 삼성화재의 비자금 조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2 특검, 삼성화재 비자금 수사 박차)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삼성화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내부 제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물증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분량으로 볼 때 최종 수사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삼성화재 본사 22층에서 비밀금고의 존재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곳곳에서 문서가 파쇄되고 파일이 삭제되는 등 회사 차원의 증거 인멸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삼성화재 본관 압수수색시 삼성화재 경리파트장을 맡고 있는 김모 부장을 긴급체포했지만 당일 풀어줬으며 26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S3 경리담당자 한때 긴급 체포)
김 부장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중요 증거를 인멸하려다 긴급체포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검은 김 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만큼 구체적인 혐의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그러나 김 부장을 포함해 삼성화재 일부 간부들을 출국금지했으며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S4 촬영:양진성·안태훈 편집:김지균)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고객의 미지급보험금을 유용해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룹 계열사 보험금 과대계상을 통한 비자금 조성 등 또 다른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