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현지에 타이어 생산공장을 짓는다.

금호타이어는 28일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빕 카운티에 연 21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은 약 50만㎡의 부지에 자동화 생산공장(APU) 형태로 건설된다.올 상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중 완공된다.투자 규모는 1단계 약 1억6500만달러 규모다.

초고성능(UHP)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를 갖췄으며,생산 제품을 미국 내 신차 장착용(OE)뿐만 아니라 교체 타이어용(RE)으로도 판매할 계획이다.특히 내년 말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 준공에 맞춰 기아차에도 상당량 납품을 추진한다는 게 금호타이어 측 설명이다.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은 "미국은 세계 최대의 타이어 시장이기 때문에 생산기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통해 수출에 따르는 물류비를 절감하고 세계적인 타이어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중국에 3곳,베트남에 1곳 등 총 4곳에 현지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이번 미국공장 설립으로 내년 해외 생산법인을 포함해 총 7700만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