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이 혼합차를 생산하는 새로운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차음료 시장 1위 탈환을 선언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롯데칠성이 지난해 10월 안성공장에 도입한 '어셉틱', 즉 무균충전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셉틱' 라인은 일반 PET 생산라인과는 달리 무균조건에서 PET병과 뚜껑까지 소독해 완제품을 만듭니다. 혼합차나 밀크커피 등을 일반 내열PET로 만들 경우 생길 수 있는 2차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안성공장은 올해 전체 생산량 중 10% 정도를 어셉틱 라인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저희 회사에서는 신성장동력으로 물, 커피, 다류 이런 쪽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이 목표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라인을 위해 롯데칠성은 지난해 320억원을 투자하고 7개월간의 설치 기간을 거친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3개월간의 안정화 단계를 거친 후 롯데칠성은 현재 혼합차와 커피음료, 옥수수수염차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어셉틱라인 본격 가동을 계기로 롯데칠성은 차음료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지난해 차음료 시장 1, 2위는 남양유업의 '17차'와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두 회사 모두 비음료업체들이면서도 차음료 제품으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음료시장 부동의 1위지만 차음료에서만큼은 이들 회사에 뒤졌던 롯데칠성으로서는 어셉틱 라인에 그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태에서 이번 어셉틱 라인의 안전성을 무기로 강력한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계획입니다. 롯데칠성의 공격적 행보로 비약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차음료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