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상 수상자인 대니얼 데이-루이스와 줄리 크리스티가 제14회 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또 주연상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SAG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에 데이-루이스, 여우주연상에 크리스티가 수상했고 남우조연상에는 하비에르 바르뎀, 최우수연기상은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출연진 전체가 받았다.

SAG 시상식은 동료배우들이 영화와 방송 연기부문에서 수상자들을 뽑는 행사다.

또 방송 부문에서는 지난해로 종영된 HBO의 '소프라노'가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앙상블 연기상을 휩쓸었다.

TV 코미디 부문에서는 NBC의 '30 록'의 알렉 볼드윈과 티나 페이가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NBC의 '오피스'가 앙상블 연기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톰 크루즈, 케이트 허드슨, 러셀 크로, 존 트래볼타 등이 참석했고 조지 클루니, 앤젤리나 졸리, 케이트 블란쳇 등은 수상 후보로 참석해 오래간만에 할리우드의 화려함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앞서 매년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피플스 초이스 시상식은 작가조합(WGA)의 파업으로 기자회견 또는 사전 녹화한 비디오 방영으로 대체됐다.

이번의 SAG 시상식은 WGA의 양해로 소속 작가들이 참석해 대본을 써주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었는데 WGA 파업이 계속돼 오는 2월24일 열릴 예정인 아카데미 시상식마저 무산될 경우 올해 유일한 시상식으로 기록되게 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