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증시는 급락하고 있지만 중국 증시가 여전히 적정 주가 수준보다 과대 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요동 치는 중국 증시,진단과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증시가 작년 10월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금까지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됐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증시는 여전히 과대 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까지 중국의 '이익성장률'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같은 11%로 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을 30으로 가정했을 때 현재 중국 증시의 적정 PER는 44.7이다.1월22일 현재 중국 증시 전체의 PER가 54.1이므로 현재 주가는 아직까지 적정 주가 수준에 비해 20% 정도 과대 평가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또 1월22일 중국 주식 전체를 산다면 PER의 역수값(1/54.1)인 연 1.85%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나 이는 중국의 1년 만기 은행 이자율(4.14%)이나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4.68%)보다 지나치게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1월22일 상하이종합지수 종가가 4559.75로 지난해 고점 대비 33.6% 하락해 중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의 급락 흐름에 동참하며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