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수천수만 가지이겠지만,돈을 잃는 방법은 열 가지 이내입니다. 장점이 많은 기법보다 단점이 적은 기법이 가장 현명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체계화했습니다."

2007년 10월,11월 2회 연속 전국 최우수 수익률 사원으로 선정된 하나대투증권 창원지점 이상원 과장.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던 지난해 10~12월 세 달 동안 영남지역본부 개인 실적 약정 규모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주인공이다.

이 기간 그의 모든 고객들은 평균이익 규모가 원금대비 37%를 상회했다. 종합주가지수가 17%나 하락하고 주요 펀드 수익률이 모두 손실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거둔 성적이라 의미가 크다.

10년 전 증권업계에 입문한 이상원 과장은 2004년 포넷 수익률 게임대회에서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2006년에는 동부증권 전국 최우수 투자상담사로 뽑혔다. 창원대에 고정강의를 나가고 있는 등 지금은 영남 증권업계에서 스타급으로 군림하며 고객들이 알아서 찾을 정도다.

"기대수익이 크면 잠재위험도 크다"고 강조하는 이 과장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과학적으로 분석한 리스크관리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비싼 옷보다는 잘 어울리는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듯,주식 투자도 왕도가 없는 만큼 '내 몸에 잘 맞는 투자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술 담배를 입에 안 대는 이 과장은 밤늦은 시간까지 주식에 관해 연구하는 게 유일한 취미다. 그는 두 달 전 고객들과 개인투자자들의 체계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인터넷카페 '대박열린 주식나무'를 개설,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벌써 회원 수 1000명을 넘긴 이 카페는 새벽 2시까지 실시간 대화창,이메일 등 쌍방향 통신과 과학적인 매매 길라잡이로 고객들과 개인투자자들의 잠재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주식에 관한 각종 유익한 자료와 개인들의 성공 및 실패 요인을 분석한 후 리포트 형식의 보고서를 통해 고객의 현재 매매상태,미래 추정수익까지 알려줘 장기계획을 촘촘히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