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브라질 일관제철과 M&A 등 대형 투자에 나섭니다. 단번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승부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김성진기잡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승부수를 띄웁니다. 보수적인 경영으로 유명한 동국제강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며 공격 경영을 선언했습니다. 당진 후판공장 건설에 7천6백억원을 투자하는데 이어 1천5백억원을 들여 을지로에 사옥도 새로 짓습니다. 브라질에도 CVRD와 함께 2조원 규모의 일관제철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또 다른 합작사인 세아라 스틸에 1억달러를 투자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입니다. 여기에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쌍용건설과 대우조선 인수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철강 일변도에서 사업 다각화를 여러 가지 검토하고 있지만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업종을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본다. 철강산업을 기초로 해서 많이 검토할 것이다." 동국제강은 현재 유보금만 1조원 가량으로 매년 3천억원씩 현금이 쌓이고 있습니다. 또 부채비율이 85%대로 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주력인 철강업종 투자가 아닌 대형 M&A에 대해선 우려도 큽니다. 증권사 에널리스트 "(동국제강이) DK유아이엘 인수하고 나서 성공적이 못하고 오히려 주가가 1/3 토막까지 나버린 상황이라서 이업종,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다른 쪽으로 투자하는 것은 안 좋게 보는 시각이 있다." 단숨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장세주 회장. 대형 투자가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자금과 경영능력에 달렸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