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선정하는 세계 일류상품 가운데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120개를 넘어섰다.

2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06년 상반기 세계 일류상품 선정 품목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세계시장 점유율 현황조사 결과 세계시장 1위인 품목은 메모리반도체(점유율 45%),박막액정 디스플레이(47%),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63%) 등 100가지 품목이었다.

이들 품목 외에도 오토바이용 헬멧과 사이클용 신발의 점유율이 각각 32%,31%로 세계 1위였고 선박용 대형 디젤엔진(59.6%) 플래시 메모리(41.1%) 에어컨(22.3%) 냉장고(14.3%) 온라인게임(40.2%) 등도 세계시장 수위 품목으로 꼽혔다.

식품 분야에서는 고려인삼(49%) 김치(85.8%) 냉동굴(70.9%) 고추장(99%) 알로에(40%) 등이 세계 1위를 고수했다.

또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새로 선정된 세계 일류상품 중에도 모두 16개 품목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2006년 기준)를 기록했으며 2006년 하반기 선정 품목 가운데서도 5개 품목이 세계시장 1위(2005년 기준)로,전체적으로 세계 일류상품 중 121개가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들거나 향후 3년 내 5위권 진입 가능성이 있는 품목을 매년 상ㆍ하반기 2회에 걸쳐 선정하며 2001년부터 현재까지 인증받은 품목은 모두 583개(생산기업 657개)다.

한편 산자부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김영주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하반기 세계 일류상품 기업 인증서 수여식을 갖고 새로 일류상품에 선정된 자동차 차체제조로봇(현대중공업) 등 28개 품목,32개 기업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