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6일자) '영어수업' 치밀한 준비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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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현행 수능 영어시험을 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하기로 하는 등 대통령직 인수위가 발표한 새 정부의 영어교육 개편(改編) 방안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과연 학교수업만으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능력을 모두 평가하는 회화위주의 영어시험에 대비할 수 있겠느냐는 게 핵심이다.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책임지면 사교육은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인수위 측의 논리지만,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지는 속단하기 어렵다.오히려 자칫 잘못하면 또 다시 사교육만 부추기는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영어교육을 입시용이 아닌 실용 회화중심으로 개혁한다는 데 대해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초ㆍ중ㆍ고와 대학에서 영어를 10년 이상 공부하고도 외국인과 대화 한마디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당위성이 인정된다고 해서 밀어붙이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여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시행하면 부작용만 키울 뿐이다.영어로 주 1시간 이상 수업할 수 있는 영어교사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 결과다.이런데도 2010학년도부터 모든 고교에서 영어수업을 전면 시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결국 공교육(公敎育)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또다시 학원으로 몰리게 될 건 뻔한 이치다.더욱이 중장기적으로 일반과목마저 영어로 수업을 실시하겠다고 하니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영어교육 개혁이 성공하려면 교원 확보 등 교육인프라부터 제대로 갖추어 나가야 한다.성과에 급급해 섣불리 추진하다 오히려 영어교육을 그르치는 사태가 일어나서는 결코 안될 일이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영어교육을 입시용이 아닌 실용 회화중심으로 개혁한다는 데 대해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초ㆍ중ㆍ고와 대학에서 영어를 10년 이상 공부하고도 외국인과 대화 한마디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당위성이 인정된다고 해서 밀어붙이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여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시행하면 부작용만 키울 뿐이다.영어로 주 1시간 이상 수업할 수 있는 영어교사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 결과다.이런데도 2010학년도부터 모든 고교에서 영어수업을 전면 시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결국 공교육(公敎育)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또다시 학원으로 몰리게 될 건 뻔한 이치다.더욱이 중장기적으로 일반과목마저 영어로 수업을 실시하겠다고 하니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영어교육 개혁이 성공하려면 교원 확보 등 교육인프라부터 제대로 갖추어 나가야 한다.성과에 급급해 섣불리 추진하다 오히려 영어교육을 그르치는 사태가 일어나서는 결코 안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