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력상품의 핵심부품 상당부분이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핵심 부품소재나 생산기술의 국산화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와 승용차, 선박 속의 핵심부품 상당수가 여전히 수입 부품으로 채워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의가 국내 5대 수출제품 제조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수출 주력제품의 해외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핵심 부품소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 45.6%에 달했습니다. 제품별로는 무선전화기 관련 기업의 수입의존도가 60%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어 각각 48%대의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순이었습니다. 대한상의는 부품소재의 국산화가 원천기술에 기초한 첨단 부품소재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운 조립 가공분야 부품에 치우쳐 있는 점을 지적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우려했습니다. 박종남 대한상의 본부장 "핵심소재나 부품에 대해 국산화 수율을 높이지 못하면 장차 우리 제품의 세계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 어렵지 안겠냐 라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본다" 부품 수입기업들은 핵심부품 수입선으로 일본(40.6%)을 꼽았고 미국(21.9%)과 중국(13.5%) 대만(4.2%)이 그 뒤를 잇는 등 대 일본 부품소재 의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산화가 저조한 요인으로는 원천기술 개발능력 부족 (39.1%)과 수입하는 것이 경제적인 점 (30.3%), 등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제품가 상승과 해외기업에 대한 종속이 심화되는 등 기술 개발 매진과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종남 대한상의 본부장 "외부 기술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상당부분 우리 경제에 약점이라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국산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R&D 투자 늘리고 기술개발에 전념하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밖에 5대 수출제품 제조기업들은 향후 부품 소재 등 수입비중의 추세변화에 대한 질문에 '더욱 커질 것이다'라는 응답과 '줄어들 것이다'라는 응답이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는 등 향후 해외의존도 추세변화에 대해 불투명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