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스테인리스 정밀재 생산업체인 일본 묘도메탈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테인리스 정밀재란 일반 스테인리스를 수요자가 원하는 크기와 형태로 압연ㆍ가공한 제품으로,자동차 전자제품 의료기기 등에 주로 쓰인다.

일본의 5대 스테인리스 정밀재 생산업체로 꼽히는 묘도메탈은 관련 제품을 연간 5만t가량 생산하고 있다.

연 매출 규모는 185억엔 정도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묘도메탈은 일본에선 유일하게 압연 공장 및 가공 코일센터 기능을 갖춘 종합 스테인리스 제조ㆍ가공업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60여년간 축적된 묘도메탈의 고급 스테인리스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1997년에 인수한 루마니아의 오텔리녹스를 통해 일반 스테인리스 제품은 물론 스테인리스 정밀재를 생산하고 있으며,중국에선 쑤저우 성포 등 2~3곳에 코일센터를 운영하는 등 철강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