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극본 마석철, 연출 이교욱) 56회분 에서 ‘구미호’역의 박채경이 코믹 노래방신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짝사랑하는 기백(서도영 분)의 약혼식이 얼마 남지 않자 속상한 마음에 소개팅남 찬주(이용주 분)와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간 미호는 가슴에 실제로 자신의 이름표를 붙이고 현철의 ‘사랑의 이름표’를 깜찍한 막춤과 함께 선보여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방송이 끝난 후 “오늘 방송의 미호가 보던 중 최고로 사랑스러웠다”, “노래를 부르다 울먹거리는 미호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등 박채경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 소감이 쇄도했다.

박채경은 “노래하고 춤추는 연기는 처음이라 사실 걱정도 됐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너무 짧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로 무척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하며, “평소에도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해 진지하게 한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한번 보여드리고 싶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 동안 미호에 대한 마음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던 기백이 차에 치일뻔한 자신을 구해주다 상처를 입은 미호를 자동차 라이트 앞에서 치료해주며 로맨틱한 키스 장면을 연출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이 장면에서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사랑해’가 배경음악으로 흘러 사랑스러운 연인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한껏 살리기도 했다.

'못말리는 결혼'은 키스신 등이 방송된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미호와 기백의 키스를 기백의 약혼자인 은영(이인혜 분)이 목격하는 장면이 방송돼 앞으로의 극 전개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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