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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창립한 ㈜삼양감속기(대표 이경일 www.sygear.co.kr)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감속기 국산화에 주력해 현재 연매출 530억원을 거두는 내수 1위의 감속기 전문회사로 성장했다.

㈜삼양감속기는 2005년부터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부품소재 기술개발 사업과제인 '산업용 고감속 하이포이드 복합감속기' 개발을 추진했다.

첫 성과로 고효율 산업용 하이포이드 감속기를 상용화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이포이드 감속기는 모터의 회전동력을 수직방향으로 바꾼 고효율ㆍ저소음 제품으로 로봇용 정밀제어 및 정밀자동화 기기에 적용 가능하다.

이경일 대표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하이포이드의 기어 설계에 대한 원천기술과 금형설계 및 제조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제품의 상용화는 삼양을 고부가가치 감속기를 제조하는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하이포이드 감속기 시장은 현재 일본 제품이 독차지하고 있다.

㈜삼양감속기가 개발에 성공하면서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발 더 나아가 해외시장까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번 하이포이드감속기 연구개발은 어려움이 많았다"며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기반을 적극 지원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기술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삼양감속기는 저가의 중국산 제품 공세 등 시장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02년 하드페이싱(hardfacingㆍ제강용 롤러 표면을 금속 코팅하는 작업) 전문회사인 ㈜케이아이씨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2007년에는 신제품개발과 모터 제조분야에 투자하며 Global niche leader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