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1.23 16:16
수정2008.01.23 16:17
(앵커멘트)
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인하 효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증권가 스케치, 전준민기자를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블랙 월요일과 화요일을 경험하면서 망연자실했던 투자자들이 오늘은 비교적 안도의 한숨을 돌렸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 500억원이상 주식을 사들이면서 저가에 주식을 사모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50포인트이상 올랐던 지수가 상승폭을 급격히 낮추자 여전히 불안해하는 모습은 역력했습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라 주식을 팔기엔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판단 아래에 국내외 발표될 경기부양 효과가 증시 반등의 기회를 줄 것이란 점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현장에서 근무하는 증시전문가들은 1600선을 지지선으로 최근 급락장세가 안정을 찾을 것이란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주가 주식 매도의 클라이맥스로 미국 증시 안정이 국내 증시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했구요.
우리투자증권 역시 현재 주가 상황이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하락한 상황으로 싼값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불안한 글로벌증시 동향과 부진한 국내 경기, 지속적인 외국인 매도등은 여전히 증시를 낙관하기엔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증권사 객장 영업직원은 어제 환매문의는 많이 왔지만 실제 환매하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구요.
그렇다고 과거처럼 무조건 싸다고 주식을 사겠다는 투자자들 역시 많지 않았던만큼 안도감보다는 아직 불안감이 더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주식형펀드로 들어오는 펀드 자금 규모가 과거처럼 크진 않았지만 급락장에서도 300~400억원씩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객장에서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