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국델파이 인수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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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업체인 한국델파이의 매각 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는 3파전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기자입니다.
대구지역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
한국델파이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인수전에 참여하게 될 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M&A의 귀재 최평규 회장이 이끄는 S&T그룹입니다.
한국델파이를 인수할 경우 승용과 상용부문을 함께 아우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S&T그룹 관계자
"조건과 가격 제반 사항이 맞으면 우리 S&T 그룹 과 시너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델파이 지분을 9% 갖고 있다 그래서 관심이 있고 인수전에 참여하면 유리하지 안겠는가 하는 입장이다"
여기에다 계열사 내에 S&T브레이크라는 제동장치 부문까지 있어 한국델파이 인수시 그룹이 지향하고 있는 종합자동차 부품 기업에 제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현재 최대주주인 미국 델파이도 유력한 인수후보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06년말 기준으로 볼 때 매출액 1조 1200억원, 영업이익 808억원, 현재 이익잉여금만 2천억여원을 보유하는 등 델파이의 전 세계 계열사 중 한국델파이가 가장 많은 이익을 내고 있어 델파이코리아가 추가로 지분취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코오롱 그룹도 인수 후보군에 꼽히고 있지만 코오롱 측은 금시초문이라며 인수 참여에 대한 입장 밝히기에 다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
"한국델파이 인수와 관련해서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이 없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신규사업 발굴에 한창인 코오롱그룹이 자동차 부품사업 쪽을 염두해 두고 인수 관련 팀 구성 등을 포함한 세부 안을 검토하는 등 인수 3파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델파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옛 대우그룹 계열사들이 공동매각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한 상황으로 한국델파이 매각은 22일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용역제안서 접수를 받게 되며 이달 말 주관사가 선정된 뒤 다음달 안에 본격적인 입찰이 전개될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