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를 맞은 '세계 여자 골프 월드컵'(총상금 140만달러)에서 한국이 사상 첫 챔피언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20.하이마트)와 지은희(22)가 짝을 이룬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플레이어CC(파72.6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제니퍼 로살레스와 도로시 델라신의 필리핀팀과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2명의 선수가 볼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 2라운드에서 한국은 16번홀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했으나 17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지은희의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에 빠졌고 신지애의 두 번째 샷도 러프에 머문 데 이어 지은희가 1벌타를 받고 드롭한 후 친 네 번째 샷마저 홀과는 먼 그린 언저리에 떨어지면서 결국 한꺼번에 3타를 잃고 말았다.

대만이 9언더파 135타로 3위,캐나다가 7언더파 137타로 4위에 자리잡았다.

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볼을 쳐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포볼(베터볼)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