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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창업한 월드텍트(대표 윤홍태)는 PCB(인쇄회로기판) 세척장비에 부착해 사용하는 특수화학펌프와 필터쳄버를 국산화한 벤처기업으로 유명하다.

특수화학펌프와 필터쳄버는 대부분 독일,일본 대만 등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수입품에 의존하다보니 국내 PCB 세척장비의 사양이 변경돼도 특수화학펌프와 필터쳄버는 호환이 자유롭지 못했다.

월드텍트가 국산화한 제품은 '수직형 인탱크(IN-Tank)' 타입의 특수화학펌프와 필터쳄버로,이런 문제점을 해소했다.

우선 PCB 세척액인 황산 등 독성 화학약품에도 내구성이 우수해 긴 수명을 보장한다.

내식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난 재료인 PE,PP,UPE 등을 소재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또 해외제품과 비교해 유지보수와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국내 PCB 세척장비 업체가 원가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LG오산공장에 납품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 시장 검증도 받은 상태다.

윤홍태 대표는 "해외 제품의 성능을 능가해 오히려 역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산학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한 끝에 이룬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월드텍트는 PCB 세척장비용 특수화학펌프와 필터쳄버를 국산화 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작년 5월 벤처기업과 이노비즈(INOO BIZ)기업으로 등록됐다.

같은 해 9월에는 경기도 화성에 자체 공장을 매입,이전해 생산설비를 증설하며 '볼륨'도 키웠다.

이 회사는 현재 원심 펌프의 설계 제작도 전문으로 수행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