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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직 개편으로 정보통신 발전을 위한 역할론이 더 부각된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유무선통신망 시공업체 테라텔레콤㈜의 김일수 회장은 새 시대에 걸맞은 IT 위상 제고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40년간 정보통신 분야에 종사한 김 회장은 이 분야를 개척한 원로다.

1967년 체신부(현 정보통신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4년 테라텔레콤㈜을 인수하면서 경영 일선에 나섰다.

정보통신 공사에 관한 능력을 인정받아 정보통신공제조합(www.icfc.or.kr) 9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상임특보를 맡아 정보통신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경제 2분과 정보통신분야 상임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요즘 몸이 둘이어도 부족할 만큼 벅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테라텔레콤㈜은 업계에서 '하이테크'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1985년 설립된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유무선통신망 및 IBS(지능형빌딩)시스템 시공,해외통신망 건설 등이다.

200여명의 직원이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350억원으로 잡고 있다.

"몇몇 대기업은 운영 프로그램까지 우리에게 맡기고 있어요.

시스템통합(SI) 기술까지 아우르는 기술력을 축적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향후 제조와 시공,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정보통신 토털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테라텔레콤㈜은 이미 플렉시블 LCD와 홈네트워크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 2곳에 투자해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다.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동유럽 국가에 우선 진출해 점차 수출 국가를 확대한다는 포석이다.

김 회장은 정보통신공제조합 이사장으로서의 소임에도 열심이다.

국내 정보통신공사업체는 공제조합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법정자본금의 10%를 출자해야 한다.

공제조합의 자산은 현재 2300억원 정도.조합은 보유한 자산을 이용해 많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자본금은 조합원사의 각종 공사 계약,하자,지급 보증과 대출금으로 쓰인다.

"정보통신 발전을 위해 작년 12월7일 전국 1000여명의 정보통신 관계자가 모여 '글로벌 IT포럼'을 창립했습니다.

세계적인 포럼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 2월12일'글로벌 IT포럼 국제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김 회장은 외국의 IT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해 밀도 높은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보통신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 회장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새 정부 조직개편으로 정보통신공제조합 가족들이 시장 변화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이를 성장통으로 인식해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보통신 업계의 미래 비전과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동시에 IT 강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