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쟁 격화로 KT의 지난해 이익 규모가 한 해 전보다 20%가량 줄었다.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란 평가다.

KT는 지난해 매출 11조9399억원,영업이익 1조4016억원,순이익 9675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2006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0.7% 증가했지만,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2%와 21.6% 각각 감소한 것이다.

KT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데 대해 "2007년은 성장 발판을 다지기 위해 신사업 부문 등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데다 시장경쟁 환경이 치열했던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그는 "영업이익은 지난해 초에 발표한 예상 수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2006년의 경우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지만 작년 매출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최영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높아진 인건비가 4분기에 집중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전망보다 약간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KT는 보통주 1주당 2000원(시가배당률 3.8%)을 현금배당키로 결정했다.배당금 총액은 4074억원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