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부자인 리카싱 홍콩 허치슨 왐포아 및 청쿵그룹 회장의 재산이 지난해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40%나 급증,32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작성한 '홍콩의 40대 부호 명단'에 따르면 리카싱 회장은 작년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홍콩의 억만장자 40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리카싱의 이 같은 재산 규모는 인도의 철강 재벌 락시미 미탈과 같은 수준이다.홍콩 부호 40명의 재산 합계는 총 1790억달러로 집계됐다.리카싱 회장의 재산 증가율은 지난해 홍콩의 항셍주가지수 상승률 및 그가 40%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청쿵의 주가 오름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포브스가 홍콩처럼 한 도시를 대상으로 부자 명단을 작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싱가포르의 경우 지난해 재산이 10억달러 이상인 부호가 5명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