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세계슈퍼모델대회에서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동덕여대 모델과에 재학 중인 강승현(87년생)은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Ford Supermodel of the World)에서 세계 49개국에서 참가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한국인은 물론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이 대회에 참가한 첫 해에 1위에 오른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는 1980년에 시작돼 올해로 25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권위의 슈퍼모델대회.

이 대회를 통해 ‘슈퍼모델’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원조 대회인 셈이다.

1위를 차지한 강씨는 25만달러(2억5천만원)의 상금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포드모델사에 소속돼 세계적인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편, 포드슈퍼모델대회에 참가할 한국대표를 선발하는 첫 국내대회는 모델매니지먼트사 CCH㈜와 라이프스타일채널 올리브(O’live) 주관으로 지난해 9월18일 신라호텔에서 열렸으며, 포드모델사 케이티포드 회장이 한국을 찾아 직접 심사를 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