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그룹이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유종근 회장은 IMF 당시 경험을 살려 우선적으로 대주그룹 유동성 문제 해결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가 대주그룹의 구원투수로 나섭니다. 대주그룹은 유종근 지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하고 창업자인 허재호 회장과 함께 조선과 건설 등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유회장은 도지사와 대통령 경제고문의 경험을 살려 대주그룹 유동성 해결에 우선 주력합니다. 유종근 대주그룹 회장 "제가 97년 IMF 때 금융위기를 타계한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채권 만기 연장이 초점인가?) 그것도 있고 모든 채무에 대한 압류도 완화하는 문제도 있다." 또 대주그룹의 위기는 경영이 아닌 금융의 문제라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와 골프장 매각을 통해 곧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자신했습니다. 특히 대주건설의 미분양 잔여 5천세대를 할인매각하면 1조1천억원의 추가 자금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주건설 매각에 대해선 그룹의 모태인 만큼 매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유종근 대주그룹 회장 "우리의 주력업종과 관련 없는 것은 자금 위기와 관련 없이 앞으로 정리하는 것이 경영전략상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대주건설 매각 소문은 있지만 회사에서 매각 방침을 결정한 것은 없다." 유종근 회장은 외자 유치도 검토 중이지만 조건을 꼼꼼히 살펴본 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연말 특별사면 이후 보름만에 대주그룹의 키를 잡은 유종근 회장. 앞으로 대주그룹 유동성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