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 대체에너지 개발업체인 바이오매스코리아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국제 곡물 가격의 폭등세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10시46분 현재 바이오매스코리아는 전날보다 14.67% 상승한 1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이후 엿새 만에 급등세다.

바이오매스코리아는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지역 4만5000ha(약 1억3500만평)에 해당하는 농장운영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두부 등을 생산할 수 있는 대두 재배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1일 바이오매스코리아는 공시를 통해 "대두와 유채 재배용 4만5000ha 농장운영권을 보유한 '엠쥐까-아그로바이오매스'라는 현지 영농법인을 설립,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최대 10만t 가량의 기름과 30만t 가량의 사료용 원료를 생산해 국내로 반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오매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올 5월부터 대두 파종에 들어가 10월쯤 수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오매스코리아는 러시아 우수리스크 지역의 대두 가공공장 CJSC社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이스트홀딩그룹'의 지분 45%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CJSC의 지분도 35% 보유하고 있다.

한편,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와 콩, 밀 등 주요 곡물 가격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한선까지 치솟는 등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곡물 가격은 40% 이상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곡물을 원료로 한 식료품 가격 비용도 2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