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펀드 판매 보수, 다시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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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안에 펀드 수수료 체계 개선방안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여 펀드 판매보수가 다시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앞으로 펀드투자자들이 지급해야 하는 펀드보수가 투자자들이 직접 고른 서비스에 따라 서로 다르게 책정됩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뭉뚱그려 판매보수를 받아오던 판매사들의 서비스가 보다 구체화·전문화되고 펀드 투자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금융감독당국의 펀드 수수료 체계 개선 방안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펀드약관에 고객들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종류와 내용이 명시되고 투자자들은 그 중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 선택한 만큼 판매보수를 지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수익률 보고서만 받아보고 싶은 고객이라면 계좌 관리나 정기적인 상담까지 원하는 고객에 비해 적은 보수를 내고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매년 지급해야 하는 판매보수 지급률을 해가 갈수록 낮춰 납부하는 수수료체계가 도입돼 장기투자자들에 유리한 여건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제도 변화를 투자자들이 체감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일단 새로 가입하는 투자자에게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실제 보수 인하 효과를 누리는 대상이 제한적입니다.
또한 정보가 불충분한 투자자의 경우 판매인 권유에 따라 불필요한 서비스까지도 신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존가입자 적용 여부 등 아직 감독당국과 업계와의 협의도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KB국민은행이 판매보수 인하에 앞장섰지만 실제 펀드 판매에 미친 영향이 미미했다는 점이 적극적인 업계 협조를 막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