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대한 전체 순매도 금액이 1조8252억원에 달했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1조8204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열린 첫 장에서 695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7거래일 동안 1조88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였다.외국인은 개장일과 7일,9일,11일에 모두 31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나머지 4일 동안 36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올 들어 11일까지 48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매도세는 예년에 비해 큰 폭이다.지난해 같은 기간 외국인이 4721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순매도 규모는 작년의 4배에 달한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