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우선주 광풍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케이앤컴퍼니를 비롯 에이엠에스 에버리소스 이노GDN 비티씨정보 디아만트 아이메카 비에스지 등 8개 종목의 우선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한가로 끝난 24개 코스닥 종목 중 3분의 1이 우선주였다.

케이앤컴퍼니 우선주의 경우 닷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보통주보다 92% 높은 4925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거래량은 14만2993주로 보통주의 7% 수준에 불과했다.

에이엠에스 우선주도 4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거래량은 단 1116주뿐이었다. 특히 에이엠에스 보통주는 우선주의 0.7%인 540원에 머물렀다.

이 밖에 에버리소스와 이노GDN 비티씨정보 등 3개 종목 우선주는 3일 연속, 디아만트와 아이메카 비에스지 우선주는 이틀째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 같은 우선주 급등은 소수 투자자들이 변동성 높은 우선주를 이용,단기 차익을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해당 종목 대부분이 만성 적자에 시달려 배당 여력이 없는 만큼 무분별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