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영증권은 6개월 미만의 단기 투자의 경우 '반전효과'를 이용한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관련 종목 21개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김지희 연구원은 "지난해 증시에서는 중국 관련주로 불리는 종목들의 모멘텀 플레이가 주를 이뤘다"면서 "모멘텀 전략은 기본적으로 수익률이 좋았던 종목이 계속서 오르는 현상에 바탕을 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말 1개월간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모멘텀 투자의 유효성을 분석한 결과 국내 증시에는 뚜렷한 모멘텀 효과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분석 기간이 짧다는 한계점은 내포하고 있으나, 지난해 나타났던 모멘텀 장세는 중국의 성장 기대감에 따른 반사 효과로 나타난 현상이지 국내 증시에 뚜렷한 모멘텀 효과가 존재하기 때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반면 '반대투자 전략'의 경우 6개월 미만의 단기 투자에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투자 전략이란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한 종목을 매도하고, 하락한 종목은 매입하는 전략을 말한다.

김 연구원은 "물론 모멘텀 전략과 반대투자 전략 모두 높은 투자 손실 가능성을 내재한 전략"이라면서 "단순한 등락률 결과보다는 밸류에이션과 이익, 성장성 지표도 함께 고려해 종목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한달간 수익률 하위종목 중 올해 이익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자기자본이익률이 10% 이상이며,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21개 종목을 단기 포트폴리오로 제시했다.

해당 종목은 △한솔LCD한진해운경남기업남광토건다우기술 △S&TC △GS홀딩스 △동해전장일진전기SKC아비스타동양기전LG데이콤SIMPAC △F&F △롯데삼강현대DSF오뚜기대한유화유니퀘스트케이아이씨 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