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새 대표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0일 선출됐다.

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손 전 지사를 4월 총선까지 당을 이끌 새 대표로 뽑았다.

손 전 지사는 모두 306명이 참석한 중앙위의 1차 투표에서 과반인 164표(53.6%)를 획득해 대표로 확정됐다.김근태 의원 등 재야파의 지원을 받은 우원식 의원이 55표를 얻었으며,김호진 당 쇄신위원장은 46표를 받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에 합류한 손 전 지사가 18대 총선까지 당을 진두에서 지휘하게 됐다.하지만 이해찬 전 총리가 이날 손 전 지사의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하고,대표 선출 방식과 손 전 지사의 리더십에 반발하는 세력도 적지 않아 신당의 내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