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러 투자 안전하고 유망" ‥ CS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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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석유 등 상품가격이 급등하면서 대표적인 자원강국인 러시아가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최근 러시아 증시는 미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러시아펀드의 단기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우리CS자산운용에 따르면 CS(크레딧스위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2008년에는 러시아를 가장 안전하고 유망한 투자처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CS가 이렇게 전망하는 근거는 △예상보다 높은 유가가 러시아 경제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고 △러시아 에너지기업은 상대적으로 크게 저평가돼 있으며 △에너지 외 통신 전력 내수 제조업체의 EPS(주당순이익) 증가율도 25%에 달하고 △동계올림픽 준비와 철도프로젝트 등으로 인프라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CS의 러시아담당 애널리스트인 블라디미르 사보프는 "러시아 증시가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올해 연간 기준으로 15∼20%의 상승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러시아 주가지수(RTS) 기준으로 올해 말에 2600∼2800선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수치는 최근 글로벌 위험요인을 감안하고 유가를 배럴당 평균 68달러 선으로 보수적인 전망을 가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러시아 주요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는 12배로 다른 이머징마켓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태다. 특히 에너지기업들의 경우 올해 이익증가율은 18%정도로 예상되지만 PER는 11.2배 수준으로 글로벌 기업에 비해 20% 이상 낮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은 "브릭스 국가 중에서도 올해는 자원소비국인 중국과 인도보다는 수출국인 브라질과 러시아가 상대적으로 유망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브라질과 러시아에 투자하는 펀드상품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실제 최근 러시아 증시는 미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러시아펀드의 단기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우리CS자산운용에 따르면 CS(크레딧스위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2008년에는 러시아를 가장 안전하고 유망한 투자처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CS가 이렇게 전망하는 근거는 △예상보다 높은 유가가 러시아 경제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고 △러시아 에너지기업은 상대적으로 크게 저평가돼 있으며 △에너지 외 통신 전력 내수 제조업체의 EPS(주당순이익) 증가율도 25%에 달하고 △동계올림픽 준비와 철도프로젝트 등으로 인프라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CS의 러시아담당 애널리스트인 블라디미르 사보프는 "러시아 증시가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올해 연간 기준으로 15∼20%의 상승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러시아 주가지수(RTS) 기준으로 올해 말에 2600∼2800선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수치는 최근 글로벌 위험요인을 감안하고 유가를 배럴당 평균 68달러 선으로 보수적인 전망을 가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러시아 주요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는 12배로 다른 이머징마켓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태다. 특히 에너지기업들의 경우 올해 이익증가율은 18%정도로 예상되지만 PER는 11.2배 수준으로 글로벌 기업에 비해 20% 이상 낮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은 "브릭스 국가 중에서도 올해는 자원소비국인 중국과 인도보다는 수출국인 브라질과 러시아가 상대적으로 유망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브라질과 러시아에 투자하는 펀드상품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