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자원개발업체 엔디코프가 최대주주의 채무 문제로 연일 급락하고 있다.

9일 엔디코프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691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엔디코프는 지난 3일 최대주주인 김정대 NTC카자흐스탄 회장이 지엔텍홀딩스에 채무변제로 지급해야 할 300억원을 내지 못해 채무기한을 연장하고 추가 담보물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채무변제 지급기한 연장을 위해 카자흐스탄 내 우림 애플타운 및 동일하이빌 개발사업 등에 대한 시행권과 NTC카자흐스탄 서울사무소가 채무보증한 약속어음 360억 원을 추가 담보로 제공했다.

지엔텍홀딩스는 2006년 10월 김정대 회장에게 200억원을 대여하고, 대여금을 비롯 광산개발 지분 관련 배당금 수익 100억원 등 총 300억원을 지난해 5월까지 받기로 했다.

하지만 김 회장이 이를 갚지 못하자 작년 7월 엔디코프의 최대주주인 클레리온 파트너스 싱가포르 PTE와 주요주주인 NTC트러스트 싱가포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252만8242주에 대해 채무변제 조건으로 질권을 설정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