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프로그램 등에서도 종횡무진 활동을 펼치고 있던 MBC 신참 문지애 아나운서가 뉴스 끝나고 웃음을 떠뜨리는 바람에 곤경에 처했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6시 30분 'MBC 뉴스'에서 이천 화재 소식을 전한 후 웃음을 터트려 방송사고를 일으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잇따른 뉴스도중 방송사고에 시청자들의 항의는 빗발쳤고 결국 문지애 아나운서는 뉴스 진행에서 하차하게 됐다.

'MBC 5시 뉴스'는 8일부터 출산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하지은 아나운서가 맡게 된다.

이번 방송사고와 관련해 성경환 아나운서 국장은 "앵커의 자질에는 균형된 사고, 냉철한 이성, 감정의 절제 등이 필수적인데 문 아나운서는 비록 뉴스 도중은 아니었지만 적절치 못한 웃음으로 파문의 빌미를 제공해 책임을 묻게 됐다"고 밝혔다.

5시 'MBC 뉴스' 진행자였던 문지애 아나운서는 7~8일 휴가를 낸 박소현 아나운서 대신 6시 30분 'MBC 뉴스'까지 진행하다 클로징 인사에서 사래가 들려 참지 못해 웃음소리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지애 아나운서가 방송도중 사고를 일으킨 것은 아니라 공식적인 사과는 없을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이천화재 인명사고 등을 전한 후라 더욱 진지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2006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MBC FM4U 라디오 프로그램 '뮤직스트리트 2부'를 진행하고 있고, 매주 월요일 저녁 MBC 방송 '지피지기' '도전 예의지왕'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화제집중' 진행을 맡고있던 최현정 아나운서의 구토소리가 전파를 타고 흘러나가는 바람에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5월엔 MBC 아침뉴스 '뉴스투데이' 진행자 장미일 앵커가 방송 중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같은 MBC의 잇따른 방송사고에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