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7일 동국제강에 대해 단가인상효과로 2008년 어닝모멘텀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목표가 7만1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은 철근에 이어 형강 및 후판가격 인상가능성이 높고, 수급구조상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전가도 용이해 재고자산효과 극대화로 2008년 영업실적 호조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국제강은 7일부터 철근가격을 톤당 4만원 인상했으며, 이로인해 2008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8%, 2.2% 증가하고 EPS는 113원 개선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또한 매출비중이 약 20%인 형강가격도 조만간 제품별로 3만~5만원씩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봉형강가격의 추가인상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는 것. 여기에 매출비중이 약 50%인 후판가격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재고자산효과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효과가 1분기부터 가시화된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단가인상은 철스크랩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타이트한 철근수급이 지속되고 수입 철근가격의 인상 때문.

김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은 2009년 당진 후판공장(150만톤) 투자를 완료하고, 2011년 브라질 고로 프로젝트 등 중장기 성장모멘텀이 대기하고 있다"면서 "동국제강 product mix는 후판 50%, 철근 25%, 형강 20% 등으로 현재 철강시황을 고려할 때 업계 최고"라고 평가했다.

한편 동국제강 4분기 매출액은 9915억원, 영업이익은 10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 168%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당초 기대치인 1100억원보다 낮은데 이는 이는 4분기 철스크랩가격 하향안정에도 불구하고, 선임 등 기타 부대비용 증가와 약 1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 연말 보너스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