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제2 내수시장] LG생활건강‥오휘, 작년 매출 12배 성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생활건강은 1995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화장품,치약 등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휘','죽염치약' 등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중국 상류층 공략에 성공,다국적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각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중국 내 화장품 사업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오휘'를 선보이면서부터다.
1995년 첫 진출 당시만 해도 LG생활건강의 주력 브랜드는 '미레르바 실키','뜨레아' 등 중저가 제품이 중심이었다.
고급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는 '헤르시나'와 한국에서 직수입한 '이자녹스' 정도였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는 국내에서조차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따라서 중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오휘'는 사정이 달랐다.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툴 만큼 실력을 검증받은 브랜드인 데다 화장품 사업에 무게를 싣는 회사 정책에 힘입어 2006년까지 백화점 35곳에 공격적으로 입점했다.
2006년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2배가 뛸 정도로 급성장했다.
'오휘'의 약진에 이어 2006년 8월엔 한방화장품 '후'를 론칭했다.
현재 '후'는 상하이의 빠바이반(八百伴) 룽즈멍(龍之夢),베이징의 바이성(百盛) 등 최고급 백화점 1층 매장에 입점,샤넬 랑콤 등의 명품 화장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작년까지 두 브랜드의 입점 매장 수는 50여개"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목표로 철저한 고급화 전략'을 내걸었다.
중국 여성들이 비싸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점차 선호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후'가 중국에서 대장금으로 유명한 탤런트 이영애씨와 2년 전속계약을 맺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자녹스'도 중국 현지화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올해는 매장 수를 지난해 148개에서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로 출시 13주년을 맞이한 드봉 브랜드는 그동안의 사업경험과 기반을 바탕으로 백화점 매장에서 지속적인 수익원으로 운용한다는 전략이다.
제품의 질 면에서도 자신있다는 게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중국 현지공장은 중국 최고 수준의 화장품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1999년에 중국 정부 승인 ISO 9002 인증을 획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항저우 난징 상하이 베이징 등 네 곳에 미용관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것 역시 고소득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1996년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진출한 생활용품 사업은 베이징과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등 동북 3성을 전략 지역으로 정하고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특히 2002년 하반기부터 현지 생산하기 시작한 '죽염치약'은 한국 소비자들과 비슷한 입맛을 가진 중국인들에게 기능성 치약으로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출시 3년 만에 베이징 시장에서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고급치약 시장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오휘','죽염치약' 등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중국 상류층 공략에 성공,다국적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각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중국 내 화장품 사업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오휘'를 선보이면서부터다.
1995년 첫 진출 당시만 해도 LG생활건강의 주력 브랜드는 '미레르바 실키','뜨레아' 등 중저가 제품이 중심이었다.
고급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는 '헤르시나'와 한국에서 직수입한 '이자녹스' 정도였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는 국내에서조차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따라서 중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오휘'는 사정이 달랐다.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툴 만큼 실력을 검증받은 브랜드인 데다 화장품 사업에 무게를 싣는 회사 정책에 힘입어 2006년까지 백화점 35곳에 공격적으로 입점했다.
2006년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2배가 뛸 정도로 급성장했다.
'오휘'의 약진에 이어 2006년 8월엔 한방화장품 '후'를 론칭했다.
현재 '후'는 상하이의 빠바이반(八百伴) 룽즈멍(龍之夢),베이징의 바이성(百盛) 등 최고급 백화점 1층 매장에 입점,샤넬 랑콤 등의 명품 화장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작년까지 두 브랜드의 입점 매장 수는 50여개"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목표로 철저한 고급화 전략'을 내걸었다.
중국 여성들이 비싸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점차 선호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후'가 중국에서 대장금으로 유명한 탤런트 이영애씨와 2년 전속계약을 맺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자녹스'도 중국 현지화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올해는 매장 수를 지난해 148개에서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로 출시 13주년을 맞이한 드봉 브랜드는 그동안의 사업경험과 기반을 바탕으로 백화점 매장에서 지속적인 수익원으로 운용한다는 전략이다.
제품의 질 면에서도 자신있다는 게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중국 현지공장은 중국 최고 수준의 화장품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1999년에 중국 정부 승인 ISO 9002 인증을 획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항저우 난징 상하이 베이징 등 네 곳에 미용관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것 역시 고소득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1996년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진출한 생활용품 사업은 베이징과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등 동북 3성을 전략 지역으로 정하고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특히 2002년 하반기부터 현지 생산하기 시작한 '죽염치약'은 한국 소비자들과 비슷한 입맛을 가진 중국인들에게 기능성 치약으로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출시 3년 만에 베이징 시장에서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고급치약 시장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