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화를 내놓을 때마다 논란을 일으켰던 김기덕 감독이 캐스팅 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바로 열다섯번째 작품 <비몽(悲夢)>(제작 김기덕 필름, 스폰지).

특히 <비몽>은 드라마 장르로 흥미진진한 소재에 앞서, 한국의 톱 배우 이나영과 일본 최고의 오다기리 죠를 캐스팅,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것.

전작 <숨>에서도 장첸과 작업을 했었던 김기덕 감독은 <숨>을 개봉하던 당시, 앞으로도 외국배우들과 계속 작업할 것에 대한 뜻을 비친 바 있다.

<비몽>은 헤어진 여자를 잊지 못해 꿈을 꾸는 남자 진(오다기리 죠)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진의 꿈에 의해 행동하는 여자 란(이나영)의 꿈과 현실을 오가는 불가사의한 인연을 그릴 예정.

과거의 애인을 잊지 못하고 계속 꿈을 꾸는 진과 그 꿈에 의해 헤어진 옛 애인을 찾아가게 되는 란. 이들이 선보이는 한일 양국 러브스토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비몽>은 4일 크랭크인 해 올 상반기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