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데이터 통신기기 전문업체인 씨모텍은 4일 호주 맥슨(Maxon)사에 다음달 중으로 52억원 어치의 HSDPA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물량은 씨모텍의 호주 파트너인 맥슨사를 거쳐 텔스트라의 자회사인 빅폰드(BigPond)에 전량 공급된다.

빅폰드는 호주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로, 무선 인터넷, 케이블, ADSL, 영화, 음악,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종류의 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모텍은 지난 2003년부터 호주 텔스트라에 무선 데이터 통신 모뎀을 공급해왔다.

USB 타입의 HSDPA 모뎀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씨모텍은 2007년 호주 지역에서만 총 4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 호주 지역 매출액 232억원보다 185억원 늘어난 것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